인간의 방법과 하늘의 방법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성기어도 놓치는 것은 없다.)
하늘의 도는 겨루지 않아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아도 잘 응답하며,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허술한 듯하면서 잘 도모한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 사리의 판단을 하고 인식의 행위를 하면서 일가를 이루어간다.
그러하니! 개인사에 조언을 해주기도 쉽지않다.
하지만! 한계에 다다라서는 하늘을 바라보게 되고, 마음을비우게 된다.
그때에 불현듯 찾아오고, 깨달아지며, 미쳐 보지 못했던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가리고 있으니!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관조하듯이 되어가는 일의 과정을 살피어 본다면
내가 의도하고 바라는대로 되어지는 일들이 거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망상에 불과한 일들인 것이다.
하여! 헛되고 헛되다는 전도서의 말씀처럼!
내 생각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는가?
이루어진다면 내 방향대로 방법대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여기에서 하늘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사람이 생각하고 의도하고 열심을 내어 살아간다지만..
나는 나대로 살아가고 그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한집안에서 살아가는 부부도 그러하고, 부자관계도 그러하거니와!
어떠한 뜻을 두고서 모인 사람들일지라도!
이러한 비움의 도가 찾아들때에 하늘을 만날만한 때이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의 때이기도 하다.
신앙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고 하지만!
기도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 차원을 모르고 하는 경우가 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어려움에 처해서 왔는데, 도와달라고 한마디 하면 될것을!
이건 이렇게 도와주고, 저건 저렇게 도와달라고 구구절절 묘사한다면..
차원이 다른자의 생각에선 과연 이렇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것인지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란 그런것이다. 다른 차원의 생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차원의 문이 기도의 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