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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론

자녀를 가르치거나 이끌어주는 과정은 좀 애매한 점이 있다.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해서 행동하기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어디 어디 학원을 보낸다 던가 어떤 문제지를 본다던가 아니면 어떤 강사의 수강을 한다던가

사실 학습이란 글 쓰기와 같다.
생각의 원리란 다른것이 없어서다.

체질이 되어야 글도 쓰는 것이지!

반성문 2장만 쓰라고 해도 머리에 쥐가 나는 아이에게 글을 쓰라고 한다면...

자녀가 학습을 왜 하지 않는 것일까?
습관/ 체질의 문제다.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자녀에게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자녀는 부모의 어깨넘어로 관심을 가지고 배우게 되어있다.

태교라는 것이 있다.
태에서부터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태아도 지능이 있다. 그러하니! 부모의 감정과 생각 그 느낌의 세계를 파장으로 전달받는 것이다.

태교만으로 자녀가 습관과 체질이 몸에 스며들지는 않는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그렇게 학습이란 체질이 생기는 것이다.

하여!
구체적이 방법론은 무엇이냐는 대목에서 우리는 고뇌하게 된다.

가정에서 나름 이러한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서재라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서재일수도 시청각실 일수도 있다.

머! 대기업 회장의 저택에서나 서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서재가 있다.
거실처럼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방 하나를 서재로 꾸미고 있다.

그곳에 65인치 티비를 설치하고, 원탁을 중앙에 배치해서 서로의 이야기도 하면서 영화도 감상하고! 차도 마실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다.

주변으론 책장이 배열되어 있다.

헌데 부부끼리 의견차가 컸다. 왜일까?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에겐 서재라는 공간이 참으로 실용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하나의 장식일 뿐이기에!

하여튼! 최근에 강권적으로 밀어붙였다.
수일내에 65인치 티비가 도착하면 그곳에서 5학년 늦둥이에게 대형화면으로 리틀팍스를 시청하며 가르칠 것이다.

공부해라! 가 아닌 공부하자! 로 이끌어가고 있다

큰아이에게 충격을 먹고서 내가 개입해야겠다고 작정하고 4학년 중순에 시작했던 것이 리틀팍스 학습이다.

방과후 선생님이 중학생의 어휘수준이니!
따로 사설학원을 찾아가라는 말도 있었다.

이처럼 나름 효과도 있었다.

가장 큰 것은 부모가 자기와 같이 학습을 한다는 점이다.

의지가 약한 미성년에겐 학업을 홀로서 해간다는 것도 벅찬 모양이다.

서재라는 공간을 꾸미고 그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며, 시청각 자료를 통해서 연구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 자녀는 배워가는 자세가 체질이 되어서 무엇을 하던 당황하지 않고 배워가는 인생의 길을 갈것이다.

아직도 아내는 학원을 찾고 그런다.
대부분이 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얻는 효율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가정에서 정작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