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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을 따라 역사하시는 하나님

사람이 신과 통하는 차원에 이르기 위해서 너무도 오랜기간 마음을 닦는 공부를 해온다.

자기 성질/혈기/분노 등등의 것들과 자기주관으로 자기방식으로 삶을 사는 행태들로 바벨탑을 쌓아갔던 것이다.

어느순간이 되어서 하늘과 땅,  사람사는 이치도 깨우치면서 그간의 노력들이 하나의 공부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인간 개개인에게 남은 여생을 인도하고 동행하겠노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나타나시고 남은 인생을 방주를 만들고 그에따라 행할것을 계시해주셨다.

아브라함에겐 네가 순종하여 노력하였기에!
네게 후사를 주노라!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선 인생 막바지에 다다라서 가장 중요한 뜻을 펼치시는 것이다.

필자도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
두렵기도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남은 인생을 이렇게 육신된 삶만을 위해서 내 주관대로 밀어붙이기만 할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생계를 유지해가는 방법도 하나님께 하나하나 겸허하게 묻고 구하는 것이라!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은 가능한것 같아도 이루지 못하고, 신의 생각은 일면 불가능한 것 같아도 결국 이루어짐을!

새벽에 기도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니 내 마음엔 신의 음성으로 다가옴이 이러하더라!

어찌 남은 인생을 살아야하느냐고 간구하니!

네 마음의 결을 따라서 동행하시겠노라!
감동을 주셨다.

과연 내가 신과 동행할 만큼 그런 연단을 받아왔던가?
내 마음이 준비가 되었던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그리 느끼는 것은 이젠 내 발자욱과 하나님의 발자욱을 구분할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내 능력으로 이루는 일인지?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이루어지는 일인지를 구분할 차원은 된듯하다.

나이가 어느 시점을 지나면 체력도 달리고 눈도 침침해져오고! 그런 상황에서 내가 무언가 의지를 세운다는 것이 참 가냘픈 몸짓이라는 생각이 확 밀려오더라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심리는 연약함이기도 하겠거니와 실상은 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인식상태인 것이다.

남은 인생은 사람의 눈치가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한번 원없이 살아보았으면 한다.

목회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개성을 가지고 역사하시는 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대로 듣는대로 판단치 아니하고,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죽어가는 영혼을 심판치 아니하는 그런 하나님의 몸이 되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세상에 평화는 그렇게 조금씩 개개인을 통하여 이루어져 가는 것이리라!
그 평화속에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나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