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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마주친 사랑의 세계

우린 흔한 일상에서 경험하면서도 자세히 살피지 못하면 값진 것을 얻지 못하고 지나치더라!

저녁 9시쯤 한 아가씨와  청년이 사무적인 관계인듯 길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1시간후 다시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좀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대화를 지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또 1시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그 위치 그 자세로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가씨의 얼굴은 함지막만한 미소를 띠고 그 볼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으며, 눈동자에선 상대를 바라보고 애정이 흐르고 있더라!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두사람의 관계성도 내용도 다르게 다가올 터이다.

문득 저런 감성이 대학시절 있었던가? 아니면 그보다 어린 고등학교 시절에?

곰곰히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의 뇌인 마음이란 것이 어쩌면 저런 형태로 반응하고 그 반응의 실체가 우리 삶의 모습이지 않았을까?

서로 다른 것을 알아가고 또 같은 것도 발견하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 그리고 애정도 싹트지 않았겠는가?


알아간다는 것이 차원을 높여서 깨달음에 이르면 인간도 신도 구분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일체의 느낌만이 남게된다.

천즉인, 인즉천

이는 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서 연구하는 주제다.

신과 인간의 구별이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구별의 실익이 없어지는 차원이 있으니 이를 일체라 부른다.

내가 누군가를 홀로 사랑하면 그 사람과 일체를 이루는 것은 아닐것이니

그러한 이유가 바로 상대성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사람이 되어보고 상대도 내가 되어보는 상대성 인식의 세계가 바로 일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체의 과정에 이르기 위해서 서로 알려주고 배워가고 같이 공감하고 느끼면서 사람의 행복이 시작되는 것이라!

행복의 감정은 이 느낌을 지속하려고 노력하고 감내하고 결국 일체를 이루며 만족하게 된다.

사랑의 행위란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일테니...

물이 어떻게 결정구조를 변화시키며 얼음이 되는지를 온도에 따라서 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그 상태들이 보인다.

사람은 과정에서 많은 것을 겪고 배운다
과정은 그 자체로 변화이다.

변화는 모든 사물의 본성이고 본질이다.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주역이란 책도 어렵지만 본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수월하고 가장 까다로운 일이 사랑이다.

자녀의 사랑, 부모의 사랑,  형제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 등등..

그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다가서고 진행되며 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이 자녀에 대한 사랑이
어떤 마음으로 다가서야 하는지를 되짚어 보았다.

성실해야 하는데 그 성실함은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같음과 다름을 알고 인정하며 그 터전위에 공동의 인식세계를 구축하는 것임을!